ep3 연하랑 사귀는게 어때서 - 글로배운 연애는 아무짝에 쓸모 없다. 누가 그랬다. 글로 연애 배운 사람은 연애의 답을 꼭 찾으려고 한다고 근데 연애고 인생이고 정답은 없다고... 글로 연애를 배우고 싶었다기보다는 먼저 연애한 사람들의 성공을 잠시 훔쳐보고 나도 그러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10년 가까운 장기 연애를 했었음에도 돌이켜보면 그때 한 연애는 사랑이라기보다는 배려와 이해라는 굴레 안에서 나 혼자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애썼던 시간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랑은 탁구 경기처럼 자연스러운 랠리가 이어져야 그 경기를 하는 맛도 나는 것인데 나는 늘 지는 경기가 두려워서 정확하고 경쾌한 랠리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4년의 연애를 2번에 걸쳐 무려 8년 동안 해온 여자이지만 나는 어처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