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 서른아홉 퇴사해도 괜찮아요 도서관이 바다뷰면 어떡하니 -하늘한번 보면 집중이 절로 된다. 나는 예전부터 통유리로 된 고층 집에서 살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집은커녕 한국에서도 아파트 3층에 살다가 왔으며 아일랜드 와서도 단층이다 못해 주인집의 뒤뜰에 있는 조그만 별채 같은 스튜디오에 살고 있으니, 통유리는 고사하고 여전히 문도 제대로 활짝 열지 못하는 그런 집에 살고 있다. 나는 그래도 여전히 왜 그렇게 통유리가 좋은지 모르겠다. 뭔가 내 눈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넓디넓은 세상을 한 폭의 공간에 담아 놀 수 있는 느낌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는 노답이라는 통유리가 아직도 나는 너무너무 좋다. 한국이야 고층 빌딩에 야경 유명한 곳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통유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