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그까짓 퇴사하지 뭐 우리 없어도 회사는 잘 굴러간다. 우리 부부는 2월 말까지 회사를 다니고 퇴사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툭 던진 한마디로 시작해 고민에 고민을 거쳐 오긴 왔는데 자꾸 나도 모르게 그까짓 퇴사라며 말을 뱉고 있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결정.. 그까짓 퇴사였다기 보단 그놈의 퇴사 그지 똥만큼의 퇴사였을지도 모른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남들보다 뒤처지고 싶지 않은 자존심 주변 사람들의 시선까지도 생각이 꼬리를 물어 나는 어느덧 내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시선까지도 신경 쓰고 있었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 결정하고 나니 참 별거 아닌데 이렇게 후련한데 여기까지가 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2019년 2월 말 까지만 회사를 다니기로 했다. 그리고 아일랜드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