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 결혼해도 괜찮아요 시댁을 마주하는 자세 어렵지만 해볼만한 배려의 마음 결혼 전에 엄마에게 나는 결혼하면 엄마처럼 시어머니 하고도 친구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우리 엄마는 그래 결혼해봐라 퍽이나 엄마처럼 지내겠다. 너랑 나처럼 이렇게 지내는 것도 쉬운 거 아닌데 엄마와 딸이 아닌 시어머니와는 쉽지 않을걸? 사실 콧웃음 치는 엄마에게 보란 듯이 시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결혼하고 나서야 엄마가 말했던 그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아무리 좋으시고 아무리 잘해주셔도 4년 차 햇병아리 며느리에겐 시어머니는 엄마만큼의 속 편한 상대가 될 수는 없음을.. 알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시어머니 그 이상으론 좋으심에 감사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