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1. 서른아홉 퇴사해도 괜찮아요 이제 좀 한국이 좋아졌다 그땐 괜히 유럽이 좋아보였다 친구들과 술 한잔 하거나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할 때면 줄곧 오르내리던 말이 있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럴까? 왜 이렇게 우리나라는 자꾸 후진국이 되어가는 것 같지? ' ' 우리나라는 왜 이모양인 걸까..?' 나라를 그 모양으로 만든 게 나일 수도 있으면서 그땐 왜 그렇게 나라에게 이 시대에게 불만만 많았는지.. 아일랜드로의 떠남을 준비하면서도 나는 늘 유럽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부러움이 있었다. 뭔가 그들은 우리와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적절한 여유와 친절한 미소로 세상을 팍팍하게 사는 사람보다는 느긋함과 배려가 넘쳐나는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많은 곳일 것만 같았다. 다시 생각해봐도 참 터무니없는 생각인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