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가 주는 힘 때문인 지는 몰라도 언젠가부터 나는 부정적인 단어보다는 긍정적인 단어를 써보려 하고 힘듬보다는 한껏 미소를 머금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그래, 노력이었다. 억지로는 아니었지만 이왕이면 까짓것이라는 생각으로 나의 마음 어딘가에서 밀려오는 오만가지 힘든 덩어리들은 긍정의 에너지 밑으로 꾸역꾸역 밀어 넣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인 듯 버텼던 것 같다. 취업은 안되고 나만 뒤쳐진 것 같고 온갖 불행은 나를 향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수없이 밀려오는 순간 불행하다 생각하면 한없이 불행하고 세상이 날 망치려 든다 생각해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요즘이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 나는 이직은 아직이지만 이렇게 아침에 두발로 동네를 걸으며 산책할 수 있는 건강함에 감사해보며 뒤쳐진 나의 삶에게는 그래도 아프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