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체질이 아니라 그런날이 있다 베란다에서 밖을 딱 봤는데 날씨랑 나랑 기가막히게 눈이 딱 맞아버린 날 누가 뭐라 할새도 없이 누가 볼일도 없으니 나는 그냥 차키 하나와 마스크 들고 나간다 그래, 볼륨업 핸들을 마이크 삼아 고래고래 소리치는 그래, 그거지 노래가 체질인 인간 보다 혼자 세상신난 오늘 하루 미친언니가 나간다 파란하늘 아래 하이옥타브 행복 쩌렁쩌렁 맺힌다 내귀에 네귀에 카테고리 없음 202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