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글쓰기 세월의 흔적안에 우리 - 마흔친구들 마흔을 만나고 나서야 이제야 조금 나이 듦에 대해서 아주 조금 마주할 시간이 생겼다. 이십 대는 젊음이 신기했고 삼십 대는 여물어 드는 젊음이 조금 이해가 되어 아쉬웠고 사십 대는 젊음이라는 단어가 조금씩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돈의 여유도 시간적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는데 친구를 만날 시간은 나의 여유와는 반대로 가고 있는 기분이다. 어쩌면 나는 아직 아이가 없어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이 있지만 친구들은 스스로를 위한 시간보단 가족을 돌아볼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 보니 여전히 우리는 볼 시간이 부족하다. 이십 대 삼십 대 때 퇴근길에 아무 때고 친구들과 만날 수 있었던 그런 날들이 얼마나 나에게 소중해질지 그땐 몰랐다. 그저 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