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글쓰기 빠르니들 접촉사건 마흔 얼마 전 소규모 독서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결혼을 하고 점점 줄어든 외부 활동이었던지라 새로운 사람들과 만난다는 게 그립기도 새삼 기대되기도 했다. "안녕하세요 몇 년생이세요? 저는 빠른 81입니다..." "빠른 이요? 에이~82년생이신 거잖아요".. 나 때문에... 분위기 싸해짐 (_ _) 분위기 수습을 위해 주변에서 에이 빠른 이면 뭐 친구죠라고 하며 웃어넘기긴 했지만, 그러고 보니 나는 그동안은 빠르니들에게 별 의견을 내지 않았었다. 같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편이었다. 물론 깊이 있는 친구로 간 사람은 없었던 것 같지만.. 근데 왜인지 최근 들어 나는 빠른 이라는 단어에 초 민감해졌다. 첨엔 나도 내가 왜 이렇게 반응하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빠른..